정강 영사안전국장·도밍고 영사차관 주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필리핀 외교당국은 12일 제5차 영사협의회를 개최하고 ▲필리핀에서의 재외국민 보호 ▲한국인의 필리핀 출입국 및 체류 편의 증진 등 양국 간 영사분야 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강 영사안전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지저스 도밍고 필리핀 외교부 영사 담당 차관과 만나 내년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관계 발전에 있어 영사분야 협력을 통한 양국 국민 간 교류 증진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강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지저스 도밍고 필리핀 외교부 영사 담당 차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5차 한-필리핀 영사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09.12 [사진=외교부] |
정 국장은 지난 8월 세부에서 한국인 아동(8세)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해 피해 아동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필리핀측이 협조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필리핀 방문 한국인들의 안전한 체류를 위한 필리핀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필리핀 내 한국 국민 피살사건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와 처벌 등 후속 조치를 위한 필리핀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필리핀 내 재외국민들의 출입국 및 체류 편의 증진을 위한 필리핀 측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세부 등 마닐라 외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의 불편 해소 차원에서 외국인등록증 발급 등 출입국 관련 업무를 필리핀 지방 이민청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필리핀측에 주문했다.
양측은 2017년 제4차 회의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가 양국 간 영사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제6차 한-필리핀 영사협의회는 적절한 시기에 마닐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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