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인천 중구 영종과 인근 섬 주민들은 영종·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일반인들의 통행료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인하된다.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교량의 통행료 무료 및 인하는 현지 주민들의 통행료 절감과 섬 지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등으로 연간 35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영종대교 전경 [사진=인천관광공사] |
인천시는 다음달부터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2곳의 통행료 체계가 변경된다고 10일 밝혔다.
영종· 용유도와 인근 옹진군 북도면(장봉· 신·시·모도) 주민들은 다음달 부터 영종· 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인들의 통행료는 영종대교는 전체 구간이 현행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영종~북인천 구간은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된다.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2025년 말부터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인천시 산하 인천연구원은 영종 인천대교 통행료 무료 및 인하로 2023년 10월부터 2039년 말까지 16년 동안 모두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2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 통행료 절감 2조5000억원, 여가·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산업 생산 유발 1조9000억원, 관광 매출 증대 94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통행료 무료 및 인하가 영종과 인근 섬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통행료 체계 개편이 인천공항 이용객의 편의성 향상과 영종 및 인근 섬지역 활성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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