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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혁신가 육성하는 윤종영 교수 "AI가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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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할 수 있다..도전정신으로 전진"
직접 경험해야…미국 IT업계, 참여 강조·성과는 일상
"내 일의 핵심가치, 혁심기업·혁신가 육성"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IBM, 야후 등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첨단의 IT기업에서 20여년간 IT 컨설턴트로 활동한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을까? 윤종영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 대학 교수를 소개받고 드는 궁금증이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 어느 한 사무실에서 윤 교수를 만났다. AI 기반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AI 양재허브 센터장도 역임한 그는 현재 판교에서 민간 AI 활용 교육 플랫폼 사업을 지도하고 있었다.

늦여름 오후 빗길을 달려가 만난 윤 교수는 IT업계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하고 앞선 경험을 해 본 사람답게 우리 사회가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예측하고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어떻게 준비를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답을 제시해 주었다.

윤 교수는 AI도 전기처럼 산업생태계에 꼭 필요한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AI 자체의 발달보다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교수로서, 스타트업 창업지원가로서,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위원으로 수많은 역할을 펼쳐가고 있지만 결국 이러한 활동을 아우르는 것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는 윤교수의 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중심의 최첨단 분야에 종사하지만 오히려 답은 인본주의에서 찾고 있다고 할까?

AI가 변화시킬 우리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신중한 낙관론자(Optimist)"라고 답했던 윤종영 교수와의 인터뷰는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적응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이 됐다.

윤종영 교수.

◆'무엇이든 할 수 있다'정신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너무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어떻게 해서 그 수많은 세계적 IT기업들에서 기술 컨설팅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을 전공하셨는지요?
▲저는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지금의 LG CNS 에서 3년 정도 개발자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어서 대학에서 부전공을 헀던 신문방송학 공부 경험을 살려서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에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석사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를 나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선택과목으로 수강했던 1학점짜리 컴퓨터 사이언스 세미나 수업에서 외부 강사로 초빙된 현직 IT컨설팅 회사 임원을 만나, 현재와 같은 IT 전문가로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제가 무턱대고 그 분에게 찾아가 그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했죠. 그랬더니 한 번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그 회사에 찾아가니 이것 저것 묻더군요. 이런 걸 할 수 있느냐? 뭐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LG CNS에서 근무한 경험이 이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로 그런 걸 해 본 적이 있다고 답변을 했죠. 세 번 정도 찾아가서 각각 다른 회사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했고 입사가 결정되었습니다. Taos라는 이름의 IT 컨설팅 업체였는데 이 회사에는 제가 세 번 입사하는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다른 회사로 옮겼다가 두 번을 재입사를 했던 거죠. 저와 많은 인연이 있는 회사였죠.

윤종영 교수.

-직접 컨설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 ?
▲처음으로 직접 현장에 나아가 일했을 때는 정말 무척 힘들었습니다. 과제를 맡았을 때 이런 걸 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저의 대답은 "무조건 할 수 있다"였죠. 그러면 언제까지 할 수 있냐고 묻고, 그렇게 큰 프로젝트가 아니면 대강 1주일이라고 답을 하죠. 그러나 사실 처음 접하는 일이 많아서 이해가 안되는 것 투성이고 시간은 부족했죠. 그렇다고 모르는 티를 낼 수 없어서 다른 팀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가 남들이 퇴근할 때 같이 퇴근을 하고는 다시 회사로 돌아와 혼자 공부하면서 일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처음 1~2년간 그렇게 일하기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3년이 넘어서면서 일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었죠.

◆"미국 IT업계 자율과 선의의 경쟁 조직문화, 몸으로 부딪쳐 배워"

-미국에서 20여년 직장생활을 하셨는데 미국 IT업계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는지?
▲미국 IT 업계에서의 조직문화는 '참여'를 강조합니다. 회의를 하려고 모였을 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 매우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회의에 참석했으면 어떤 발언이라도 해야 기여를 한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한국에서는 회의 때 발언했다가 일을 떠맡을 우려가 있어서 말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회의에서 배제됩니다. 그리고 내 일과 관계없는 것이라도 같은 공간 내에 일하는 동료에게 상사나 다른 동료가 와서 협의를 하고 있을 때 옆에서 아무런 코멘트를 안 하면 똑같은 이야기를 나에게 와서 또다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깨 너머 얘기라도 한마디 던지는 것이 낫습니다. 참여가 일상이 되는 분위기이죠. 그리고 논의하는 것이 현실성이나 사업성이 없는 것도 많지만 그렇게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페이스북에 있을 때 특히 그런 광범위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 IT기업에서는 일할 때 일하는 방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마이크로 매니징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과를 내야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관리자 역할이 힘든 편입니다.

-고용계약도 한국과는 다른 점이 있지요?
▲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 측에서 계약서를 내미는데 거기에 명시적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도 해고할 수 있다"는 워딩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외국인이라서 이런 표현이 있는가 해서 차별 아니냐고 했더니 회사 측에서 웃으면서 그렇지 않다고, 모든 근로계약에 다 포함되어 있는 문구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러했고 일하면서 저는 해고에 대한 걱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그 이후에도 두 번이나 재입사를 했으니 그야말로 일 위주로 공정하게 대우를 받은 것이죠. 미국에서는 이력서에 성별, 나이도 쓰지 않았습니다. 채용되지 않은 사람이 그런 것을 이유로 차별받았다는 주장을 할 소지를 아예 차단한 거죠.

윤종영 교수.

◆"실리콘 밸리의 K-그룹 의장으로 활동, 도전하는 한국학생 도와"

-실리콘밸리에서 일만 하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셨던데 그 계기와 취지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모임인 K-그룹이라고 있습니다. 회원수가 약 3천명 가까이 되는 큰 단체입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제가 공동회장을 맡아서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근무경험을 강연하니 호응이 높았고, 당시 한국에서도 창조경제 붐이 불어서 강연요청이 매우 많았습니다. 한국 대학생들 중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그래서 개별적으로 강연을 하기 보다는 한국에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 기획을 했고 반응이 좋아서 이후 강연투어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기획해서 했습니다. 그때는 한국에 일 년에 6번까지 들어오고 했는데 그야말로 한국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준다는 봉사 개념으로 강연을 다녔습니다.

◆"양재 AI허브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워

-귀국해서 AI 양재허브센터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데 어떤 일들인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중소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인 TIPS 타운센터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센터장을 하면서 당시 창업지원 자금 규모를 대폭 확대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국민대학교 소프트융합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는데 처음부터 대학교수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보람이 많아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그리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AI 양재허브센터장을 맡아서 AI 기반 창업 기업을 지원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거기서 역할은 일종의 스타트업 학교 교장 같은 것인데, 스타트업 생태계가 좀 더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투썬 AI스쿨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투썬 AI 스쿨은 기업 임직원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AI 활용교육을 하는 곳인데 이곳 역시 AI 기반 기업생태계 확산에 기여하는 곳이죠.

◆"혁신가를 키워내는 것이 내 일의 핵심가치"

-지금까지 일들이 다 일맥상통하는데데, 본인 활동을 관통하는 핵심가치가 있다면?
▲어려운 질문인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지만 결국 이 분야로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분야가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여하는 기관 중에 TEU(TIDE Envision University)라고 있습니다. '미친 이노베이터를 위한 학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10년에 10억 명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혁신가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IPS타운센터장, AI 양재허브센터장, TEU 활동, 이러한 모든 활동이 결국 혁신가를 키워내고 혁신기업이 성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AI는 도구입니다. 전기나 마찬가지죠. 과거 전기가 없던 시절에 비해 전기는 엄청난 산업발전의 토대가 됐습니다. AI 역시 활용할 줄 알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편리한 것이죠.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AI가 여러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여러분을 대체하게 됩니다. 배워서 AI를 활용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그럼 기술변화에 대해 옵티미스트(낙관주의자)로 봐도 되겠군요?
▲저는 그냥 낙관주의가 아니라 신중한 옵티미스트 라고 해야겠죠? 준비된 경우만 낙관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웃음)

◆"AI 발달로 코딩능력보다 기획력이 더 중요한 때 "

-미국 경험을 토대로 현재 한국 교육에 관해 말씀해주신다면 ?
▲한국에서 이과와 문과 구분이 있고 문송(문과라서 죄송)이라는 말도 있다는데, 저는 문송이라는 말 자체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개발자로 활약하는 분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점점 발달할수록 개발능력보다 기획력이 더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서는 'low code, no code tool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개발능력보다는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자가 누가 될지, 고객의 수요는 무엇인지,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 예측하고 분석하는 기획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문과생다운 상상력이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고 준비하면 됩니다.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 약력= 연세대에서 지질학,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LG CNS에서 근무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IBM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일했다. 2016 년 4 월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기 위한 엑셀러레이터 (MiraKle51) 대표직, 2016년부터 2017년 중소기업청 산하 TIPS 타운 본부장직을 맡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AI 양재 허브 센터장직을 수행했다.저서로는 응답하라 IT 코리아 (차동형, 이진한, 권중헌, 윤종영 공저)가 있으며 대학생들과 쳥년기업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윤종영 교수와 김경선 소장.

<에필로그>
판교 AI 교육기관인 투썬 스쿨 회의실에서 만난 윤종영 교수는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답게 외모가 무척 젊은 편이었다. 미국 IT업계에서 20여년을 근무한 경험은 윤 교수에게 결국 일에 대한 열정과 협업의 자세,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배움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의 타고난 긍정의 마인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생각, 부지런함과 성실성이 그의 현재 커리어를 만들어오고 오늘날의 위치에 설 수 있게 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강시간에 우연히 만난 초빙강사에게 다가가 먼저 얘기할 수 있는 적극성, 설사 처음 해보는 업무라도 배우면서 하는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자신이 지닌 재능을 새로운 세대에게 기꺼이 물려주고 싶어하는 봉사정신과 사명감, 이런 성격과 재능을 갖추고 있기에 비록 출발은 컴퓨터공학도가 아니었지만 IT 업계를 키워나가는 위치까지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같은 마인드를 갖춘다면 이미 우리 곁에 너무나 가까이 와있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두렵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배우고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윤종영 교수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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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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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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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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