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3년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률 79%로 높인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0:00

이달부터 '개인 컵 300원 추가 할인제' 시행
올해 잠수교, 내년 뚝섬·반포 '제로 플라스틱존'
다회용 배달 그릇 '제로식당' 서울 전역 확대
2025년 '일회용컵 300원 부과 보증금제' 도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앞으로 '모든 폐기물 자원화'를 목표로 자원순환경제 도시로의 전환에 나선다.

시는 우선 2026년까지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p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는 서울에서도 일회용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이 부과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시행되고 한강공원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된다. 

또 2026년까지 단독주택 거주자도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는 거점이 시내 2만개소로 늘어나고 신규 건축물을 짓거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 추진 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공간을 확보토록 하는 '건축물 자원순환 설계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플라스틱 감축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발생한 플라스틱은 '최대한 자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주요 내용 [이미지=서울시] 2023.09.07 kh99@newspim.com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일일 플라스틱 발생량은 현재 2753톤에서 2026년까지 10%(275톤) 감축한 2478톤까지 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 69%에서 7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보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구축 등 3대 추진전략과 22개 세부과제으로 이뤄졌다. 시는 종합대책을 통해 온실가스 약 14만톤 감축, 2200개 일자리를 창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회용컵, 음식 배달용기, 상품 포장재 품목을 중점적으로 줄인다. 2025년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 커피점 등에서 일회용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이 부과된다. 시는 세종·제주에서 시행 중인 보증금제 운영사례를 참고하고 환경부와 협력해 제도 적용 대상·반납 편의성 등을 개선한 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주요 내용 [이미지=서울시] 2023.09.07 kh99@newspim.com

당장 이달부터 카페 등에서 개인 컵에 음료 주문 시 시가 300원을 할인해주는 '개인 컵 추가할인제'도 시행한다. 영화관·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다회용컵을 이용토록 하고 하루 폐기물 300kg 이상 배출하는 대형건물 내 카페는 다회용컵을 도입하도록 적극 권장해 2026년까지 일회용컵 1억개 사용을 줄인다는 목표다.

주요 배달플랫폼(배달의민족·요기요·땡겨요)과 협약을 맺고 앱으로 음식 주문 시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는 현재 10개 자치구에서 2026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세제·음식 등을 다회용기에 담아주어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데 앞장서는 '제로마켓'도 2026년까지 1000개로 늘린다.

그간 일회용품을 대량으로 사용해 왔던 장례식장, 행사·축제, 체육시설 등을 다회용컵과 용기를 사용하는 '제로 플라스틱' 거점으로 전환한다. 앞으로 공공 기관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축제의 푸드트럭(먹거리트럭)은 다회용기 사용이 의무화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주요 내용 [이미지=서울시] 2023.09.07 kh99@newspim.com

무분별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한강공원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제로 플라스틱존)'으로 운영된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된다.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분리배출토록 주거지 가까운 곳에 '분리배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문전 혼합 배출이 이뤄지고 있는 '단독주택·도시형생활주택 밀집지역'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을 현재 1만3000개소에서 2026년 2만개소까지 늘리고 동네 '자원관리사'를 지정해 재활용품 배출을 돕고 골목길 경관도 개선한다. 

또 버스정류장, 대학가·원룸촌 등 일회용컵을 비롯한 재활용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뒤섞여 배출되는 사각지대를 발굴해 분리배출함, 스마트회수기, 자원회수 스테이션 등을 설치하고 '분리배출률'을 높인다.

폐플라스틱의 자원화를 위해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를 위한 사업도 전개한다. 2021년부터 단독주택·상가에서 시행해 온 '투명페트병·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확대 정착시키고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 등으로 교환해주는 '재활용품 수거 유가보상'도 지원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주요 내용 [이미지=서울시] 2023.09.07 kh99@newspim.com

아울러 시는 신규 건축물 설계 또는 모아타운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공간'을 필히 확보토록 하는 '건축물 자원순환 설계 가이드라인'을 개발, 건축·정비사업 분야에 배포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이용, 오염되거나 복합 재질로 된 폐비닐을 연료유 또는 재생원료로 생산해내는 '도시원유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4월 국내 4개 정유화학사(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LG화학·SK지오센트릭)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까지 연간 8만6000톤의 폐비닐을 열분해 원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에 전국 봉제업체의 60%가 집중된 만큼 '봉제원단 폐기물'도 고형연료, 섬유원사 등으로 자원화에 나선다. 하루 폐기되는 자투리 원단만 127톤, 이 중 60%가 소각·매립된다. 시는 2026년까지 자치구·SR센터·기업을 연계, 100톤/일 가량의 원단을 섬유패널, 건축자재 등 재활용 자원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신기술을 도입해 재활용 선별시설도 현대화·자동화한다. 내년 중으로 하루 최대 230톤의 폐기물을 추가 처리할 수 있도록 은평·강남·강동 선별시설 처리용량을 늘리고 2026년까지 현재 도봉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선별 로봇을 모든 공공 선별시설에 확대 도입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주요 내용 [이미지=서울시] 2023.09.07 kh99@newspim.com

일회용품·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모든 제도와 정책은 '시민 참여'를 밑바탕으로 실현되므로 시는 기업·대학·종교계·시민단체 등과 함께 자발적인 참여를 지속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물품 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벼룩시장을 연간 40회로 확대 운영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뚝섬나눔장터' 운영도 내달부터 재개한다.

지역 자원순환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에 융자 등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 공공 분야 처음으로 재생원료를 30% 사용한 병물아리수 10만 병을 공급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재생원료를 100% 사용할 계획이며 수도계량기 보호통, 보도블럭 등 공공시설물에도 비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을 사용한다.

이인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늦춰선 안 될 도시와 인류 생존을 위한 당면 과제"라며 "플라스틱을 비롯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서울이 세계적인 '순환경제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