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번주 중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촉구했다.
수원지검은 6일 입장을 내고 "오늘 이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에서는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어 늦더라도 금주 중(7~9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23.09.06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 측과 검찰은 조사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수원지검은 당초 지난달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수원지검은 이 대표 측 변호인에게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없는지난 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불가능하고 오는 11~15일 중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수원지검 수사팀에 다시 연락해 기존 입장과 달리 지난 4일 출석해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며, 오후에는 국회 일정으로 더 조사를 받을 수 없고 나머지 조사는 11~15일 중 출석해 받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수원지검이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히자 이 대표가 불출석해 조사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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