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관광객 구조구급 등 재난안전성 크게 강화
[울릉·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릉군에 소방서가 건립된다. 울릉 섬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구조구급과 화재진압 등 재난 안전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독도 섬 지역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구조구급 및 화재진압 등 재난에 대처하는 울릉소방서(가칭)가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북 울릉군 도동리에 건립되는 울릉소방서 조감도.[사진=포항남부소방서]2023.09.04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도비 186억5000만원과 군비 35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부지 기반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에 예정된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2026년에 연면적 4520m² 규모의 소방서를 건립한다.
울릉군 도동리에 신설되는 울릉소방서는 소방차고, 사무실, 소방관들의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훈련탑, 국민들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터,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직원 숙소 등을 갖추게 된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20~2022) 울릉군의 화재출동은 131건, 구조출동 310건, 구급출동 22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포항남부소방서는 지난 2일 소방행정자문단 12명과 함께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소방서 신축사업 추진현황 등을 파악했다.
류득곤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울릉도 특성상 대형 재난 발생 경우 외부 소방력 지원이 어려운 만큼 늘어나는 안전 수요에 대비해 하루빨리 울릉소방서가 신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