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21년 퇴원손상통계 공개
입원 원인 1위, 중독‧낙상 손상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1년 의도적인 자해로 인한 청소년 손상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늘었다. 특히 청소년 중독 손상 환자 중 88%는 의도적으로 중독 손상을 시도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발생 현황조사 결과인 '2021년 퇴원손상통계'와 원시 자료를 오는 4일부터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9.02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은 2021년 3월부터 11월까지 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명과 원인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65세 이상인 노인층의 의도성 자해는 10년 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청소년층의 의도성 자해가 늘었다.
2011년 조사 당시 의도적으로 자해를 시도한 13~18세 청소년 환자는 36명이었다. 10년 후인 2021년 청소년의 의도성 자해 환자는 57명으로 21명이 늘었다. 반면 노인층 자해 환자는 2011년 75명 대비 49명으로 26명 감소 했다.
특히 중독 손상 환자 중 15~24세 청소년층의 88.2%는 의도적으로 중독에 의한 자해를 시도 했다. 반면 65~74세 노인층은 의도성(48.7%)과 비의도성 중독(50.6%)이 비슷한 수준의 비율을 나타냈다.
의도적으로 중독 자해를 한 환자의 15세부터 64세와 75세 환자는 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 약물을 이용했다. 65세부터 74세 환자는 살충제와 제조체를 사용했다.
2021년 입원 환자의 원인은 중독, 추락과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암, 질환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추락과 낙상(47.2%)이다. 다음으로 운수사고(23.3%), 부딪힘(10.9%)이 많았다. 특히 추락과 낙상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2004년 463명보다 2021년 774명으로 311명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손상 예방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된다"며 "손상 예방 수칙을 보급함해 국민의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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