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20년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
치료가 필요한 손상 환자 298만명 규모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각종 사고나 재해로 하루평균 7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진료비는 약 5조원에 달했다.
16일 질병관리청은 손상예방관리정책 개발 지원을 위한 '제12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12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0년 손상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3.02.16 kh99@newspim.com |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손상 사망자는 하루 평균 72명, 손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는 365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147억원, 연간 손상 경험자수는 298만명에 달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나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뜻한다.
우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1년 6316명에 비해 2020년 3947명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추락·낙상에 의한 사망자는 2144명에서 2663명으로 늘어났다.
10대~40대 청장년은 직업과 관련된 손상이나 운수사고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다. 30대는 1000명 중 7.9명이 도로교통사고로 손상을 경험했고 40대는 1만명 중 5.3명이 자해, 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50대는 1만명 중 43.2명이 산업재해를 경험했다.
60세 이상 노인은 추락·낙상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다. 7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6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10세 미만 어린이 100명 중 2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0명 중 4명은 아동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을 통해서 사회·경제적 피해 현황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수립 기반 마련·대국민 손상 예방관리 등에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생애주기별 주요 손상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3.02.16 kh9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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