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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재해로 하루평균 72명 사망…연간 진료비 5조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2:00

질병청, 2020년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
치료가 필요한 손상 환자 298만명 규모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각종 사고나 재해로 하루평균 7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진료비는 약 5조원에 달했다.

16일 질병관리청은 손상예방관리정책 개발 지원을 위한 '제12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12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0년 손상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3.02.16 kh99@newspim.com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손상 사망자는 하루 평균 72명, 손상으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는 365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147억원, 연간 손상 경험자수는 298만명에 달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나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뜻한다.

우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1년 6316명에 비해 2020년 3947명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추락·낙상에 의한 사망자는 2144명에서 2663명으로 늘어났다.

10대~40대 청장년은 직업과 관련된 손상이나 운수사고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다. 30대는 1000명 중 7.9명이 도로교통사고로 손상을 경험했고 40대는 1만명 중 5.3명이 자해, 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50대는 1만명 중 43.2명이 산업재해를 경험했다.

60세 이상 노인은 추락·낙상에 의한 손상 경험이 많았다. 7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6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경우 10세 미만 어린이 100명 중 2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0명 중 4명은 아동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을 통해서 사회·경제적 피해 현황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수립 기반 마련·대국민 손상 예방관리 등에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생애주기별 주요 손상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3.02.16 kh99@newspim.com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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