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수사 꿈나무 양성…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 확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국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자유학기제 연계 과학수사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수사 체험교실은 과학적 원리가 범죄수사와 법과학 감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 법과학 꿈나무를 양성하고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 건전한 사회관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제 증거분석에 사용하는 감정기법 관련 실험을 학생들이 흥미롭게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시약을 이용한 혈흔·타액 검출 실험 ▲인체골격 모형 조립 ▲교육용 차량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교통사고 분석 체험 ▲지폐를 활용한 위조 방지 요소 찾기 ▲거짓말탐지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2009년부터 운영된 과학수사 체험교실은 올해 상반기까지 18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법과학 분야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 자유학기제 연계 과학수사 체험교실은 9회로 진행해 158명(9회)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강원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자녀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과학수사 체험교실을 2회(37명 참여) 운영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참여를 원하는 중학교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누리집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남규 원장은 "국내 유일 법과학 기관인 국과수의 우수한 역량을 활용하여 과학수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수한 법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험 대상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으로 진로 교육을 제공해 지역사회 기여와 교육 기부 문화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