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슈 부아쉬착 장관과 회담
K-2전차·K-9자주포 수출 점검
장갑차·잠수함 4가지 무기체계
추가적인 방산협력 심도 논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차륜형 보병장갑차 ▲중보병장갑차 ▲4x4군용차량 ▲잠수함 등 방산 수출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폴란드 정부와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 98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648문과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48대 등 최대 20조원 가량의 수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여기에 더해 현대로템의 차륜형 보병장갑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보병장갑차와 4x4군용차량,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등에 대한 수출 협력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8월 3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장관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K-2 흑표전차와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체계의 2차 이행계약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두 장관은 1차 이행계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4가지 방산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견고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두 장관은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양국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의 지속 운영과 동일 무기체계 운용부대 간 교차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가하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현장도 찾았다. 오는 9월 5일부터 나흘 간 키엘체에서 열리는 이번 방산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도국 준비 상황에 대한 막바지 현장 점검을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