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인 학호마을 축사매입 매매계약이 마무리 됐다고 1일 밝혔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왕궁정착농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비한센인 마을로, 밀집된 재래식 축사에서 24농가가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축사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돼지축사[사진=익산시] 2023.09.01 gojongwin@newspim.com |
이에 익산시와 전북도는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년 ~ 2030년) 수질개선 대책'에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 시작 1년만에 24농가의 협의를 이끌어 냈다.
축사매입사업은 당초 3년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전북도가 총사업비 170억원 중 51억원(30%)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학호마을은 대규모 축산농가가 많고 적법화된 축사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현실가 보상요구와 축사 매도 후 생계 대책 문제를 놓고 시와 견해 차이가 있어 협의 매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번 학호마을 축사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지난 수십 년간 호남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축산악취 문제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호남관문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은 전북도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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