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80년대 중반 입주한 서울 노원구 상계 신시가지에서 첫 재건축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상계주공5단지의 재건축 서울시 건축심의가 통과돼서다. 이 곳엔 35층 높이 총 996가구 아파트가 지어진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 유원제일2차 재건축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토대로 높이 제한을 완화 받았다. 이 곳은 49층, 6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는 ▲상계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 ▲영등포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건축위원회에 따라 공공주택 231가구, 분양주택 1465가구, 총 1696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는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공동주택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일조권 규정에 따른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해주고 어린이집․작은 도서관․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수 있게 했다.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투시도 [자료=서울시] |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공동주택 총 996가구(분양 840-공공 15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어 온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은 이번 심의를 통해 재건축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문화강좌실 등 주민공동시설(1510㎡)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높이 제한 완화를 신청해 건축물의 형태․높이․배치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한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승인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행 동선 최소화, 엘리베이터실 채광 및 환기 유도, 지하층 피난거리 및 교통계획 개선, 구조 보 설치를 통한 구조안정성 등도 확보토록 했다.
다음으로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 인접한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상 49층, 6개 동, 공동주택 총 700가구(분양 625가구, 공공 75가구) 건립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계획은 당초 계획했던 지상 22층, 10개 동을 보완해 제시된 안이다. 해당 사업지도 이번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높이 제한을 완화 받아 49층, 6개 동 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또한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와 돌봄센터․작은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1865㎡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며 "시민 삶의 질과 도시 매력을 높이는 건축위원회 운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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