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차선 공사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권 카르텔을 바로잡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도로 차선 공사를 하면서 불법하도급을 주고 수백억 원을 챙긴 업체와 관계자들이 적발됐다"며 이같은 글을 게재했다.
원 장관은 "비 오는 날 밤에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불법하도급과 부실시공이었던 것"이라며 "도로공사 직원들이 국민안전을 위협할 것을 알면서도 가짜 수주업체에 일감을 던져줬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수백억원의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라며 "공공 전반에 만연한 불법하도급과 이권 카르텔을 국토부가 앞장 서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고속도로 차선이 잘 보이게 하는 도료 대신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섞어 도색하는 등 부실시공을 한 업체 30여 곳을 적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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