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와 최종 처리수 방출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내 과학계, 파트너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대응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그는 "이는 일본의 절차가 안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밀런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15일 언급했듯이 미국은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절차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IAEA와 역내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투명성을 유지하고 관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해양 방류된 24일, 선박 한 척이 주변 해수를 채취하고 있다. 2023.08.24 wonjc6@newspim.com |
성명은 또 "일본은 2011년 3월 11일, 역대 4번째로 강력한 규모 9.1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가 도호쿠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비극을 겪었다"면서 "약 2만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천500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자연재해로 큰 고통을 겪었고, 복구 과정에서 세계에 용기와 복원력을 보여준 일본 국민들과 함께 계속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이날 오후 1시 3분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자 2021년 4월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처리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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