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5일 오전 11시12분쯤 경기 화성시 향남읍 폐오일 재활용업체에서 큰 불이 나 5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해당 재활용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56건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 진화에 들어가 오전 11시 26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불길이 확산되자 오전 11시35분에 대응2단계로 상향 발령, 소방력 179명과 소방장비 78대 중 소방헬기도 5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주력했다.
소방대는 4시간 11분만인 오후 3시23분쯤 초진에 성공했으며 인명검색 중 50대 탱크로리 작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철골조 기타지붕 1층 2개동 연면적 684.95㎡ 규모로 옥외에서 발화해 건물동 및 인접동으로 연소가 확대됐다.
이날 화재 여파로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km 구간 양방면이 한 때 통제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소식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고속도로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25일 오전 11시12분쯤 경기 화성시 향남읍 폐오일 재활용업체에서 큰 불이 나 5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정리가 끝나는 대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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