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노동자가 체불 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여 소방당국과 경찰이 안전조치를 하고 내려올 것을 설득하고 있다.
24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2층짜리 아파트 신축 공사장 옥상에 60대로 추정되는 노동자 A씨가 올라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송도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옥상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 송도소방서] |
A씨는 건설 현장 하청업체에서 다시 하청을 받은 재하청업체 소속으로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옥상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A씨를 비롯한 재하청업체 노동자들은 하청업체가 폐업하면서 1억2000만원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락에 대비,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 등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농성을 풀고 내려오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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