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1개, 동상 3개, 입상 46개 등 총 50개 상 수상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디자인 우수성으로 '은상'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역대 최다 수상을 했다.
삼성전자는 'IDEA 2023'에서 은상 1개, 동상 3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6개 등으로 총 50개의 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가 지난 1980년부터 주관해왔으며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경험, 사회 기여도 등을 심사해 ▲산업 제품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디자인 전략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가전·TV·스마트폰 등의 제품과 사용자경험(UX)·서비스,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 다양한 혁신으로 이번 공모전에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으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패널을 선택해 주위 공간에 맞출 수 있는 의류청정기이다. 특히, 에어드레서 전용 옷걸이 외에 일반 옷걸이도 함께 사용해 한 번에 더 많은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
또 정수기, 세탁기·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의 비스포크 가전들도 동상을 수상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 모듈을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빌트인 디자인으로, 취향에 따라 파우셋(출수구)의 색상을 선택해 주방 공간과 조화시킬 수 있다.
'IDEA 2023'에서 수상한 삼성전자 주요 제품. [사진=삼성전자] |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Top-Fit)'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상하 일체형 디자인 제품으로 건조기 투입구의 높이가 낮아 누구나 편하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청소 후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디자인이 특징이며, 사물 인식과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해 집안을 꼼꼼하게 청소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특장점을 극대화한 차별화된 경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한 디자인, 접근성 UX 등 다양한 분야에서 46개의 파이널리스트에 입상했다. 대표적으로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한 'Neo QLED TV'와 일회용 건전지 없이 햇빛이나 실내 조명으로 충전할 수 있는 리모컨 '솔라셀 리모트' 등이 선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물론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