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 9분께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2% 내린 2만6008.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같은 시각 2.18% 밀린 1630.42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오는 25일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금융시장 내 긴축 장기화 경계감은 지속됐다.
특히 미국채 발행 급증과 미 은행권 경고, 경기 둔화로 인한 중국의 미국채 매도 불안까지 겹치면서 실질 수익률 대용으로 인식되는 10년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금리는 이날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서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급락세를 연출했던 비트코인은 일단 2만6000달러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스톰게인 거래소 암호화폐 전문가인 드미트리 노스코브는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에서 달러 자산으로 자금을 자꾸 옮기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겠지만 랠리가 꾸준히 이어지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투자자들이 지금 저가매수에 나설지 아니면 가격이 2만달러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약세론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2만6000달러에서 계속 머물게 한다면 추가적 가격 붕괴가 수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