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가철도공단은 이 구간을 잇는 3개 공구 약 978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 고속화 서비스를 확대해 두 지역 간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안) 노선도.[사진=국가철도공단] |
국가철도공단은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설계·시공 일괄입찰(T/K) 방식으로 3개 공구(1·3·4공구)의 건설공사를 입찰공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본 사업은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구간인 광주와 순천 사이를 전철화로 개량해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고속화 서비스 수혜지역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비 총 2조1366억원을 투입한다. 총연장 121.5㎞ 중 89.2㎞는 단선전철로 신설하고 나머지 32.3㎞는 기존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발주 대상인 3개 공구(제1·3·4공구) 공사금액은 9679억원 규모이며 철도공단은 공사금액을 현실화하고자 기본계획 이후 총사업비 자율조정을 통해 물가변동분 1518억원을 증액했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수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30년 내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공사 구간인 2개 공구(2·5공구)는 지난 6월 노반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낙찰자 선정이 완료돼 이달 중순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52분이 걸리는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 소요 시간이 52분이 돼 100분 단축된다. 광주역에서 부전역까지는 5시간45분에서 2시간21분으로 3시간24분을 절약할 수 있게 되며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을 통한 교통 편의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철도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호남과 영남 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임으로써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영·호남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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