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1월1일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그간 1700여 명이 기부해 1억원이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부자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 원 이하의 기부자가 99%이고,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가 65%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의 기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남도민들의 기부율이 70%에 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지난 2월10일 농협은행 진주시청출장소에서 자매결연도시인 서울 송파구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을 알리는 안내판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진주시] 2023.02.10 |
답례품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백미 쌀 주문 건이 다음으로 많았다. 진주특산품으로 이름이 알려진 장생도라지 제품이나 농산물꾸러미, 계란 등 농축산물도 기부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진주의 관광캐릭터로 단단하게 자리 잡은 하모 굿즈가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하모인형과 함께 에코백 또는 하모수건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하모 굿즈 답례품이 하모의 인기와 함께 답례품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기존 등록된 26개의 답례품에 더해 10개 품목을 더 선정하면서 기부자에게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추가 선정한 하모마카롱 상품도 등록과 동시에 인기몰이 중이다.
진주시에 고향사랑 기부제 정착 노력도 한몫했다.
지난 3월 조규일 시장이 앞장서서 자매도시와 교류도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서 본보기가 되었고, 신종우 부시장은 지역 의원들과 고향 창녕으로 마음을 보내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했다.
이후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알게 된 간부공무원들도 이에 동참하면서 도내 10개 군 지역에 기부하는 모범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모금된 기부금으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작지만 알찬 사업을 찾기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해 기부자의 선의가 시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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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로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고향사랑e음 시스템 또는 농협은행을 방문하면 누구나 고향사랑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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