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 주민 피해가 예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피해조사 결과 일시적 주민 대피는 있었으나 이재민 발생과 인명피해는 없었고, 사유시설은 주택 19동(반파 3, 침수 16)과 농경지 16.7ha(매몰 2.5, 농작물 도복·침수·낙과 등 14.2)에 그쳐 피해액은 2억 4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태풍 대비 하수관 청소.[사진=양양군청] 2023.08.16 onemoregive@newspim.com |
추산된 사유시설 피해량은 향후 조정될 예정이며, 도로·하천·해양쓰레기 발생 등 공공시설 피해량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누적 강수량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태풍 '카눈'의 위력에 비하면 주민 피해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이는 군이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등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난해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죽정자리 일원 해송천 내 하천정비 1.2km, 교량 1개소 재가설, 보 3개소 설치 등 재해복구공사와 하천 재해예방 공사 등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2020년 발생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양양읍 서문리 해오름아파트와 현대연립 사이 도로는 최근 배수시설 설치(서문 상습침수지구 시설개선)로 침수 피해를 방지했다.
양양군은 앞으로 태풍 피해조사를 지속 실시해 피해현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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