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교육청지부 등 37개 단체는 16일 감사관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이정선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감사 결과,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을 채용하기 위해 평가 점수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교육감은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진짜 책임자에 대해 밝혀라"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교육청지부 등 37개 단체는 16일 감사관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이정선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조은정 기자] 2023.08.16 ej7648@newspim.com |
또 "교육감과 당시 채용된 감사관은 SNS 등을 통해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던 사이였다"며 "점수 조작 비위가 드러난 공무원은 이 교육감 인수위시절부터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그와 이 교육감이 감사관 인사를 논의하지 않았을 리가 없는 만큼 채용비리의 몸통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승진규정을 담은 인사운영계획 변경을 시도한 것을 두고 '중징계를 받은 직원도 승진이 가능'하도록 갑자기 인사규정 변경을 이정선 교육감이 승인한 것은 비리 공무원을 비호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경찰의 강력한 수사와 함께 비위공무원 즉시 직위해제, 이 교육감 공식 사과, 떳떳하다면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3급 개방형 감사관으로 이정선 교육감의 순천 매산고 동창인 유병길 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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