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늦으면 못 산다" 감정가 웃도는 아파트 경매시장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5:30

압구정 현대8차ㆍ신반포11차 등 낙찰가, 감정가 상회
최근 집값 반등에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인식 확산
실거주의무 미적용, 자금조달계획서 생략 등도 장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에 접어든 데다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더라도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낙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압구정 현대8차ㆍ신반포11차 등 고가 낙찰 잇달아

16일 부동산업계와 대한민국법원정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금액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된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달 10일 경매에 붙여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1차(2층, 전용면적 76.4㎡)는 감정평가액(20억 300만원)의 110.2%인 22억 760만원에 낙찰됐다. 유찰 없이 첫 번째 경매일정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압구정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에 포함된 단지로 신반포 8차ㆍ9차ㆍ10차ㆍ11차ㆍ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와 함께 정비사업을 위해 철거 작업 중이다. 이 면적의 시세는 30억원 정도다.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이지만 시세와 비교하면 6억~7억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매물도 귀하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소유하고 5년 이상 실거주한 1가구 1주택자인 경우나 해외 이주 등 예외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거래할 수 없다. 2025년 입주 예정으로 재건축 후 단지 브랜드명은 '신반포메이플자이'다.

같은 날 압구정동 현대8차(6층, 전용 111㎡)는 감정가 35억3500만원에 낙찰가는 38억1409만원 기록했다. 작년 최고가 거래액이 39억원으로 대지지분 비중이 큰 매물의 시세는 40억원 정도다.

압구정 현대8차는 압구정 4구역 재건축구역에 속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 아파트 단지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압구정 2~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재건축 정비계획 초안을 공개하면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압구정 4구역은 5구역과 함께 최대 용적률 300%가 적용되며 층수는 50층 안팎으로 조성된다.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손에 쥘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에서 다소 벗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매매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물건을 매수하면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경매 시장에선 이 조건이 면제된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 투자심리 개선에 낙찰가ㆍ낙찰가율 상승 조짐

집값이 장기간 조정을 거친 뒤 상승 반전한 데다 부동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경매 낙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연초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지난달 197건이 경매에 나와 7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35.5%로 전달(25.9%) 대비 9.6%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3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집값 회복세가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전국 집값은 0.03% 상승했다. 전월엔 0.05% 하락했는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들어 전국 집값은 줄곧 하락세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지역이 획대된 만큼 8월 가격동향도 오름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집값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강남권과 용산 등 인기지역에 경매 참여자가 늘었다"며 "부동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서울지역은 낙찰률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