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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면 못 산다" 감정가 웃도는 아파트 경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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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8차ㆍ신반포11차 등 낙찰가, 감정가 상회
최근 집값 반등에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인식 확산
실거주의무 미적용, 자금조달계획서 생략 등도 장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에 접어든 데다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더라도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경매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 낙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압구정 현대8차ㆍ신반포11차 등 고가 낙찰 잇달아

16일 부동산업계와 대한민국법원정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금액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된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달 10일 경매에 붙여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1차(2층, 전용면적 76.4㎡)는 감정평가액(20억 300만원)의 110.2%인 22억 760만원에 낙찰됐다. 유찰 없이 첫 번째 경매일정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압구정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에 포함된 단지로 신반포 8차ㆍ9차ㆍ10차ㆍ11차ㆍ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와 함께 정비사업을 위해 철거 작업 중이다. 이 면적의 시세는 30억원 정도다.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이지만 시세와 비교하면 6억~7억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셈이다. 매물도 귀하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소유하고 5년 이상 실거주한 1가구 1주택자인 경우나 해외 이주 등 예외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거래할 수 없다. 2025년 입주 예정으로 재건축 후 단지 브랜드명은 '신반포메이플자이'다.

같은 날 압구정동 현대8차(6층, 전용 111㎡)는 감정가 35억3500만원에 낙찰가는 38억1409만원 기록했다. 작년 최고가 거래액이 39억원으로 대지지분 비중이 큰 매물의 시세는 40억원 정도다.

압구정 현대8차는 압구정 4구역 재건축구역에 속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 아파트 단지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압구정 2~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재건축 정비계획 초안을 공개하면서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압구정 4구역은 5구역과 함께 최대 용적률 300%가 적용되며 층수는 50층 안팎으로 조성된다.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손에 쥘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에서 다소 벗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매매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물건을 매수하면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경매 시장에선 이 조건이 면제된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 투자심리 개선에 낙찰가ㆍ낙찰가율 상승 조짐

집값이 장기간 조정을 거친 뒤 상승 반전한 데다 부동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경매 낙찰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연초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지난달 197건이 경매에 나와 7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35.5%로 전달(25.9%) 대비 9.6%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3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집값 회복세가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전국 집값은 0.03% 상승했다. 전월엔 0.05% 하락했는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들어 전국 집값은 줄곧 하락세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지역이 획대된 만큼 8월 가격동향도 오름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집값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강남권과 용산 등 인기지역에 경매 참여자가 늘었다"며 "부동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서울지역은 낙찰률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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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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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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