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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상승 마감...헬스케어·소매 섹터↑ VS 에너지·원자재↓

기사입력 : 2023년08월15일 02:47

최종수정 : 2023년08월15일 04:0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디폴트 우려 속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가 하락했으나, 소매와 헬스케어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0.69포인트(0.15%) 오른 459.86에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기초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는 각 1.5%, 0.8% 하락했다. 반면 소매와 헬스케어 섹터는 각각 0.8%, 0.3%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65포인트(0.12%) 오른 7348.8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2.08포인트(0.46%) 전진한 1만5904.2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01포인트(0.23%) 밀린 7507.1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벽계원, 영문명 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악재로 부상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만기 도래 채권의 이자 2250만 달러(299억 5000만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해당 달러화 채권은 이자 지급 예정일로부터 30일간 유예기간을 갖지만 이 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 14일부터는 비구이위안 채권 10종 이상의 거래가 중단됐다.

대형 업체인 비구이위안마저 자금난에 직면하자 중국 부동산 업계의 도미노 디폴트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고, 비구이위안이 무너져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음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지난 주말 러시아 군함이 흑해에서 화물선에 경고 사격을 가한 후 우크라이나가 이를 비난하고 국제 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등 높아진 지정학적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7월 소매 판매와 더불어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유로존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특징주로는 페라리와 FCA 그룹의 지주사인 EXOR N.V가 네덜란드 의료 기술 기업인 코닉클리케 필립스의 지분 15%를 확보했다는 발표에 필립스의 주가가 4.4% 올랐다. 

독일 투석 전문기업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는 UBS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여파에 이날 주가가 5.1%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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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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