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세월교 유실·농작물 58㏊ 침수·해양쓰레기 165t 발생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제6호 태풍 '카눈' 피해상황 조사와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간 태풍의 영향으로 평균 190mm의 강수량,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지만 인명과 주택 붕괴 등의 대형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주시 보덕 암곡 왕산마을 진입도로 복구 작업현장[사진=경주시]2023.08.12 nulcheon@newspim.com |
다만 일부 하천 범람과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문무대왕면 원당 세월교와 산내 군도 11호선 도로사면이 유실되고 산내면 감존천 응급복구 현장 제방이 붕괴됐다.
또 건천‧현곡 등 10개 지역 131농가 58㏊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넘어지고 대본‧하서 등 6곳에 해양쓰레기 165여t이 발생했다.
강동산단 일부 경사면 도로로 토사가 유출되고 화산공공폐수처리시설 건축동 지붕 파손, 두류공업지역 진입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태풍 '카눈' 내습 당시인 10일 오후 내남 이조천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주시]2023.08.12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는 응급복구가 필요한 곳에 중장비와 배수펌프 등을 투입해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련부서와 읍면동 간 협업을 통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많은 예산이 수반되거나 장기간 공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도비 요청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피해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하고 "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상습 피해지역에 대한 철저한 시설물 보강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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