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7월 CPI가 전년대비 0.3% 하락했고, 전달대비로는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소비품목 가격은 1.3% 하락했으며, 서비스가격은 1.2% 상승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으로 CPI는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올들어 중국의 CPI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오다가 6월달 0%를 기록했다. 이어 7월달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돈육가격과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7월 CPI를 마이너스로 전환시켰다. 돈육가격은 양돈업체들의 증설로 인해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26% 하락했다. 돈육가격이 전체적인 CPI를 0.41%P 끌어내렸다.
휘발유 등 교통연료 가격도 전년대비 13.2%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올들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4.4 % 하락했다. 중국의 PPI는 지난해 10월 1.3% 하락세를 보인후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7월까지의 누적으로 PPI는 전년대비 3.2% 하락했다.
중국 CPI 증감률 추이[사진=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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