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11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뮌헨필하모닉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 년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선보여 왔다. 2018년 뮌헨필하모닉, 2019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과 지난 해 빈필하모닉까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서울시민들에게 단비같은 세종오케스트라시리즈는 올해 11월 뮌헨필하모닉을 다시 무대에올린다.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893년 창단된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창단 초기, 한스 빈더슈타인, 헤르만 춤페 등의 지휘자를 거쳐 1901년과 1910년에는 구스타프 말러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특히 1898년 비엔나에서 브루크너 교향곡을 연주한 이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브루크너 전통은 뮌헨필하모닉의 오랜 자랑이기도 하다. 2004년 주빈 메타를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고의 "명예 지휘자"로 선정한 이래 크리스티안 틸레만, 로린 마젤 등이 지휘를 맡아왔고, 2015년부터는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상임지휘를 맡았다. 지난 2018년에는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하여 게르기에프의 지휘로 세종대극장에서 말러교향곡 1번을 선보인 바 있다.
투명하고 명료한 음색, 개성적인 음향 밸런스, 두드러진 목관 악기의 운용 등으로 럭셔리 남독일의 자존심으로 불리우는뮌헨필하모닉의 이번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는 정명훈이 지휘로 나선다.
정명훈 지휘자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전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의 객원지휘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만들어내는 마이더스의 손이다. 1984년,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현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지휘를 시작한 정명훈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의 경험을 거치며 쌓은 관록과 아시아인의 섬세함, 오페라를 다루는 극적인 다이내믹을 가진 세계적 지휘자이다.
피아노 협연은 임윤찬이 나선다. 임윤찬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이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연주자로 댈러스 모닝뉴스로부터 "백 만명 중 한명의 인재"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특별히 임윤찬은 윤이상 콩쿠르와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해 우승을 거머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DG 발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에 이어, 베토벤 협주곡 4번을 선택했다. 매 공연마다 놀랄만큼 발전하는 해석을 들려주며클래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윤찬은 이번 무대에서도 본인만의 해석으로 자신의 장점인 당당하고 우아한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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