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익성 개선 위해 신작 게임 7종 이상 출시
중국 판호작 3종도 500만 이상 성과 자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올해 2분기 3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6분기 연속 적자다.
넷마블은 8일,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 당기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6135억원, 영업손실 259억원, 당기순손실 334억원이었다.
넷마블 지타워 전경. [사진=넷마블] |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영업적자(영업손실)가 확대된 이유는 마케팅비와 인건비의 영향으로, 마케팅비는 신작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집행됨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다수의 신작 출시로 인해 상반기 대비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작 출시에 따른 성과하고 연동해 마케팅비 집행을 조절할 것이기 때문에 전년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건비와 관련해서는 "2분기에 해외 자회사의 인력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인 위로금이 발생, 3분기부터는 다시 1분기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거나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신작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하반기까지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에 이어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7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는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Still Alive' 등 판호작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한국 지표(매출 등)가 모두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으며, 일본·웨스턴·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 출시 예정 신작의 경우, 일곱개의 대죄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는 5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