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17회 전라남도 후계농업경영인대회'를 태풍 특보(태풍 주의보) 발효 시 행사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기상청 발표에 따라 태풍이 당초 부산 오른쪽에서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진로가 변경됨에 따라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17회 전라남도 후계농업경영인대회'가 열릴 광양읍 서천변 잔듸광장에 부수와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사진=오정근 기자] 2023.08.08 ojg2340@newspim.com |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라남도연합회와 광양시연합회, 농업정책과, 안전과, 대행사 등 행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시민들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특보(태풍 주의보) 발효 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행사 시설물(현수막, 무대, 행사부스)을 안전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개회식을 당초 9일 오후 7시에서 6시로 1시간 앞당겨 진행하고 환영의 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으로 30분 당겨진다.
이번 대회는 '다시 희망의 빛으로 도약하는 전남 한농연'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1만 5000여 후계농업경영인 회원과 가족 등이 참여하는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농업 행사이다.
송명종 농업정책과장은 "오는 9일 개회식과 환영의 밤 가수 축하공연이 조금 앞당겨서 추진하기로 했지만 예정되는 시간대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니 방문 예정인 시민들께서는 기상청 태풍특보 현황을 확인 후 행사장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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