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이재명, '돈봉투·김은경·檢 소환' 안고 복귀...김기현은 민생 집중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0:11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10:11

김기현, 묻지마 흉악범죄·폭염·태풍 등 점검 예고
이재명, 잇단 당내 악재에 '내부 단속' 집중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여름휴가를 떠났던 여야 당대표가 7일 당무에 복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주 커진 돈봉투 수수 명단 공개,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논란에 더해 자신에 대한 검찰의 소환 임박이라는 3대 리스크를 안고 돌아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공세와 함께 연이은 '묻지마 흉악범죄'와 폭염 및 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등 집권 여당 대표로서 굵직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두 사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7 leehs@newspim.com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곧바로 민생 현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이은 폭염에 따른 민생 현장도 살필 계획이다. 국민의힘 '민생119'는 오는 8일 영등포쪽방상담소에서 쪽방촌 현황을 듣고 쪽방촌 가구도 직접 방문하는 등 지역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거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여름휴가를 다녀온 만큼, 민생 관련 이야기에 먼저 집중할 것"이라며 "묻지마 범죄 대응책 점검은 당연한 것이고 휴가지 물가 문제를 비롯해 폭염에 따른 현안들까지 두루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김 대표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돈봉투 수수명단' 등의 민주당 악재를 겨냥하며 '대야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은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돈봉투 문제는 물론이고 그동안 있었던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김 대표가 최고위회의를 비롯한 공식석상에서 지적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돈봉투 전당대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까지 드러난 바 없다 했지만 연루된 의원 명단이 드러나고 있다. 제대로 된 당대표라면 밝혀진 사실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공세를 펼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7 leehs@newspim.com

이재명 대표는 당장 눈앞에 닥친 '3대 리스크'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 폄하 발언으로 흔들리는 혁신위, 돈봉투 문제, 자신의 백현동 사법리스크까지. 줄줄이 겹친 당내 악재 탓에 공세보단 '내부 단속'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나흘 만에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회장 등에 사과한 바 있다. 노인회 측은 이 대표에게도 직접 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해당 이슈가 더 이상 증폭되지 않도록 혁신위 내부 점검과 당내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민주당 의원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당내 분위기는 어수선 한 상황이다.

이 대표의 백현동 사법리스크가 이번 달 최대 뇌관이다. 검찰이 3차 소환을 예고하는 등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재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비리' 건으로 이번 주 중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뒤 8월 임시국회 회기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민주당 돈봉투 문제를 외면할 순 없는 노릇이다. 수습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다만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없는 상태다. 검찰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플레이 하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잼버리 부실운영 문제 또한 지나치진 않을 걸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스카우트 대원이 성범죄 의심 사건 부실 대응을 이유로 조기퇴소한 것에 대해 "거대한 '반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