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전국 유통 활어의 35%가 처리되는 인천 연안부두에 수산물 현장검사소가 문을 연다.
인천시는 3일 중구 연안부두 인천국제수산물타운에서 수산물 현장검사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시에 수산물검사소 설치를 요청했다.
인천 수산물 현장검사소의 방사능 검사[사진=인천시] |
이날 문을 연 검사소에서는 동물용의약품(항생제) 신속검사가 진행된다.
또 방사능을 비롯한 유해물질 감시체계를 구축해 수산물 안전 문제에 선제 대응하게 된다.
검사소가 설치되는 연안부두에는 인천종합어시장과 활어도매시장이 있으며 전국 활어의 35%가 유통되는 수도권의 수산물 공급 허브다.
시는 도매 단계에서 검사가 가능한 연안부두 검사소는 소매 단계 검사와 달리 생산자 파악이 용이해 부적합 수산물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유통 수산물 중 양식 수산물이 6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온 상승으로 이들 수산물에 대한 항생제 사용이 늘고 있다.
검사소는 지난해 285건이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올해는 600건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산물 검사 대상을 인천 전체 어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산물을 도매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관리해 안전하게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