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집중호우 한방이면 지역주민 다 죽는다"
태영동부환경 "동영상 유투브 올리는 등 홍보 강화"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3일 강릉시 연곡면 한 식당에서 열렸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태영동부환경이 추진하는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주문진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립 과정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2023.08.03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설명회는 이미 주문진 지정폐기물매립장설치 반대 강릉·양양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의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 우려를 빚어 왔다.
주민설명회가 시작되기 전 대책위 주민 200여명은 태영동부환경의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 철회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주민설명회가 진행되자 징과 꽹과리, 북 등을 이용해 설명회 장소로 들어와 주민설명회는 일순간 혼란에 빠졌다.
주민설명회는 대책위의 소음과 반대 구호 등으로 지정폐기물 매립장과 관련한 동영상 시청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동영상이 끝난 후에도 지속된 대책위의 방해로 주민설명회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태영동부환경이 추진하는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주문진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설명회 장에 들어서며 정상적인 설명회 진행을 막고 있다. 2023.08.03 onemoregive@newspim.com |
반대 주민들은 "침출수로 토양오염·해양오염, 악취로 환경오염·건강위협, 지정폐기물매립장 결사반대, 청정 강릉 만들었는데 지정폐기물매립장이 웬말이냐, 집중호우 한방이면 지역주민 다 죽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했다.
태영동부환경 관계자는 "오늘 주민설명회가 매끄럽게 끝나지 못해 아쉽다"면서 "주문진 주민은 물론 지정폐기물 매립장에 관심이 있는 모든 주민들이 지정폐기물 매립장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에서 보여 준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에코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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