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지역 기독교사와 근대 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북교동교회 교육관(구 북교동교회 본당)을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북교동교회는 1924년 경 부터 목포 북교동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한 100여년의 역사를 안고 있다.
목포시, 북교동교회 교육관 [사진=목포시] 2023.08.03 ej7648@newspim.com |
본당은 1933년 유달산에서 채석한 응회암으로 지은 단층 석조 건물이며, 1955년에 크게 증개축됐다.
1992년 화재로 내부가 전소됐으나 석조에는 손상이 없었고 외부도 본래의 모습을 유지했다. 그 후 새 본당 신축을 계기로 기존 본당은 내부를 수선해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 북교동교회 본당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목포 및 인근 서남해안 지역의 기독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아울러 목포 기독교 건축을 살펴볼 수 있는 근대문화유산이다.
시는 목포시문화유산위원회에서 구 북교동교회 본당(교육관)이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있다고 심의 의결한 사항에 대해 북교동교회 건물 소유자인 (재)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의 동의를 받아 목포시문화유산 제32호로 지정했다.
목포시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인 김지민 목포대 명예교수는 "북교동교회 교육관이향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될 수 있도록 교회 측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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