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입단 14년 만에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 김정현 9단이 국내 현역 프로기사 중 100번 째 입신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현 9단. [사진= 한국기원] |
김정현 9단은 지난 6월 28일 제9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국내선발전에서 김선기 5단에게 승리하며 입신 반열에 올랐다. 김정현 9단이 100번 째로 입신에 오른 이튿날에는 한웅규 9단이 제9회 한국프로기사협회리그에서 허영락 4단을 꺾고 현역 101번 째 입신에 등극했다.
입신은 프로 바둑의 최고 단위인 9단의 별칭으로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를 의미한다. 국내 프로기사 중에서는 조훈현 9단이 1982년 10월 10일 승단으로 1호 입신이 됐고, 은퇴 및 작고한 프로기사까지 포함하면 총 116명이 입신 칭호를 받았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2008년 박지은 9단에 이어 2010년 조혜연 9단, 2018년 최정 9단, 2019년 김혜민 9단, 2021년 오유진 9단 등 5명이 9단으로 승단했다.
국내 최연소 9단 승단은 1993년 1월 11일생인 박정환 9단이 2010년 12월 21일 승단해 17세 11개월 10일을 기록했고, 2019년 1월 입단한 한우진 9단이 2023년 6월 20일 승단해 4년 5개월 18일 만에 9단에 오르며 최단기간 9단 승단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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