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에서 AA+로 강등
투자자 관망 심리 작용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탓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50.60p)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6.28 choipix16@newspim.com |
장 초반 전일 대비 0.67%(17.77p) 내린 2649.30에서 출발한 후 지속 하락했다.
개인은 769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 848억원과 686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전부 내렸다. 그 중 ▲SK하이닉스(-4.48%) ▲POSCO홀딩스(-5.80%) ▲포스코퓨처엠(-4.5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4%)·비금속광물(2.02%)·보험(0.59%)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부진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투자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 한도 협상 교착을 근거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외국인 현·선물 모두 매물 출회 확대되며 지수 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도에 따른 시총 상위 종목 중심으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1%(-3.18p) 내린 909.7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546억원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268억원과 2000억원치를 팔아 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스엠(1.04%)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린 가운데, ▲에코프로비엠(-6.85%) ▲에코프로(-7.45%) ▲포스코DX(-5.44%) ▲셀트리온제약(-4.66%) 등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은 대외 변수로 인한 관망 심리가 작용해 이차전지를 비롯한 주도주들의 수급 유입이 둔화됐다"며 "반도체·2차전지 등 기존 주도주 반락 속에 게임·로봇·통신장비 등 소외 테마 위주로 주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5%(14.70원) 오른 1298.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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