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연계 강화로 업무 효율성·편의성 제고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설비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가동을 시작한 설비관리시스템은 포스코DX · IBM사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얻은 데이터를 정비 작업과 유기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업무 효율 향상을 달성할 예정이다.
포스코 설비관제섹션 시스템 운영자들이 첫 가동을 시작한 新설비관리시스템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2023.08.02 ojg2340@newspim.com |
정비부서는 생산 설비에 대한 점검과 수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설비관리시스템을 통해 원활한 제품 생산이 이뤄지도록 설비를 관리한다.
기존 설비관리시스템은 시스템 데이터의 정보 연계·분석 기능의 제약이 있었고 설비점검 등 일부 업무는 별도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정비부서의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새로운 설비관리시스템 도입을 검토했다. 포스코DX · IBM사와 함께 신규 시스템 제작과 분석 및 테스트 등 공동 개발을 추진하면서 포스코 맞춤형 설비관리 전문 시스템을 완성했다.
새로 개발된 설비관리시스템은 설비 모니터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정비 작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설비관리 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사용자는 설비의 현 상태와 더불어 설비 수리 이력 및 사용 비용, 유사 공정·설비 비교 데이터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정밀한 정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정비작업 요청을 시스템 내에 체계화해, 의뢰부서의 정비작업 요청을 적기에 정비부서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설비점검과 수리작업의 유기적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작업 유형별로 요구되는 필수적인 안전조치사항을 디지털화하여 누락없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정비작업에 앞서 위험성평가에 관한 정보도 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함으로써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실제 작업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신 설비관리시스템 가동으로 세계 최대 단일규모 제철소인 광양제철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공정의 스마트화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의 안전성까지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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