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빌리고, 건조 검토까지...포스코인터, LNG 운반선 확보 총력

기사입력 : 2023년08월05일 08:12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08:12

추가 LNG 운반선 확보도 검토 중
국내 최대 선사의 3분의1 넘는 규모
2026년 벙커링 전용 선박·부두 운영
선박시운전 사업 전용 부두 신설해
광양 외에도 당진터미널로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LNG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임대에 이어 직접 보유를 위해 제작 발주까지 검토중이다. 

◆ LNG 전용선 3척 추가 도입 예정..."더 늘어날 수도 있어"

광양 LNG 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

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인터는 LNG 운반선 제작을 검토 중으로 확인됐다. 발주사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LNG전용선 3척을 추가 도입해 총 4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LNG 전용선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5월 74K CBM(큐빅미터)급 LNG 운반선 1척을 확보했다. 174K CBM급 LNG 운반선은 한 번에 대한민국 전체가 반나절 정도 쓸 수 있는 양의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터미널 사업 확대에 따라 LNG 운반선도 기존 4척에서 더 늘 수 있다"며 "전용 부두와 부지도 있어 선박 운영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는 2026년까지 광양 제2 터미널에 LNG벙커링 전용 부두를 건설하고 LNG벙커링 선박도 운영할 계획이다. LNG벙커링은 자동차에 기름을 넣듯 배에 원료인 LNG를 주입하는 것이다. 국내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LNG벙커링 부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은 LNG벙커링 전용선 1척을 보유하고 있다. LNG벙커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LNG벙커선은 전세계적으로 39척이 운항 중이다. LNG 운반선은 16척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가 국내최대선사의 3분의1이 넘는 LNG 운반선을 보유하게되는 셈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LNG 사업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LNG벙커링 사업은 아직 국내에선 미진한 분야로, 국내 선사들의 LNG 채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시운전사업 사업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는 선반시운전 사업 점유율 60%를 목표로 전용 부두를 광양터미널에 구축한다. 포스코인터의 선박시운전 사업은 조선사가 선주에게 LNG 선박 인도 전 선박이 LNG가 정상적으로 주입되고 빠지는지 확인하는 서비스다.

포스코인터는 2020년부터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국내외 신규 선박을 대상으로 해당 사업을 전개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8척, 총 83척의 선박을 시운전했다. 선박시운전 한 척당 매출은 최대 10억원으로 추정된다.

과거 가스공사가 선반시운전을 독점했지만, 도시가스사업법 개정 후 처음으로 포스코에너지가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초 포스코인터와 합병했다.

◆ 선반시운전·LNG 전용부두 당진터미널에도 증설 계획...업계 "운반선·부두 확보 해운업 시작으로 보여"

광양 LNG 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가 LNG 전용선을 확대하는 이유는 LNG 거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의 LNG 거래량은 2022년 22만톤(t)에서 2024년엔 465만t, 2030년엔 120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에선 배를 건조 해야하는 등 선사(고객)가 많아지니 긍정적이고, 해운사 입장에선 LNG 시장을 양분해야 하니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의 전부터 해운업에 여러 차례 진출하려다 해운업의 반발로 좌초된 경험이 있지만, 선박 수주와 전용 부두 건설같이 간접적으로 해운업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오래전부터 해운·물류업 진출을 타진했지만 업계의 반발에 번번히 좌초됐다. 포스코는 과거 거양해운 설립을 시작으로 대한통운 인수,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인수 등으로 해운업 진출을 시도했다.

해운업계의 반발에도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해운·물류업의 역할은 나날히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는 연간 약 1억6000만t의 철강 원자재 등을 배로 실어 나른다. 포스코인터가 들여오는 제품도 연간 수천만t에 이른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수입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포스코는 2003년 일본 미쓰이물산과 합작으로 포스코플로우(이전 포스코터미날)를 설립 후 미쓰이물산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최근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물류 인력과 조직을 통합해 물류 전문회사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해운업계의 반발을 샀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당진터미널에의 선반시운전·LNG 전용부두 건설도 검토 중"이라며 "LNG 운반선 확보와 관련 사업은 신사업의 연장선상으로 자원 발굴부터 수송 등 밸류 체인 구축에 필요한 정도의 용선 계약이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