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표단, UAE·이라크·카타르 방문
이라크 외교위원장 등 만나 미수금 해결 당부
이라크 정당 국민지혜운동 하킴 대표 면담도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은 31일(현지시간) 한화건설이 건설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국회 대표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태호 외통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이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01 yunhui@newspim.com [사진=외교통일위원회] |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주택난 해결을 위해 이라크 정부가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약 10만 호 및 사회기반시설을 지어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대금만 101억2천만 달러(한화 약 13조원)에 달해 공사 수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2012년부터 한화건설이 공사를 진행해 왔지만,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최근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고 한-이라크 공동위원회가 6년 만에 개최되면서 사업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시찰한 후 "우리 기업의 선도적 기술로 해외 대형사업을 지휘하고 이라크 재건에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김 위원장은 당면 현안인 미수금 문제와 관련해 "투자가 계속해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라크 방문 기간 중 이라크 의회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이라크 측 관계자들을 만나 미수금 문제 해결 등 사업 재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태호 외통위원장(가운데)과 하킴 국민지혜운동 대표의 면담 현장. 2023.08.01 yunhui@newspim.com [사진=외교통일위원회] |
국회 대표단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한 후 이라크 정당 '국민지혜운동'의 하킴(Hakim) 대표를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위한 이라크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이라크 인프라 사업 진출 촉진을 위한 경제협정(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필요성을 역설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