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부펀드 투자유치설명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4일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업계를 대상으로 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투자유치설명회에 7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중동 진출 본격화가 기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은행 아랍에미리트 투자협력센터(민간부문 투자 지원 기관)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업계를 대상으로 한 UAE 국부펀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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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지난 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불 규모 한국 투자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지난 5월 우선 투자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선정된 K컬처 분야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UAE의 투자협력 전달체계 등 UAE 국부펀드 투자유치와 관련된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하고 질의응답과 개별기업 면담 등을 통해 기업들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상담했다.
게임업계 주요 상장사를 비롯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70여개 기업들이 설명회에 참여했으며, 콘텐츠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중동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게임산업은 콘텐츠 전체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5월 정부가 선정한 30대 유망 수출품목에 포함되는 등 주력 수출품목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중동 지역의 게임 이용자의 한국 게임 시간은 주중 159분, 주말 218분으로 타 지역(평균 주중 146분, 주말 192분)에 비해 길고, 소비지출액도 카타르의 경우 76.2달러, UAE는 69달러로 평균 38.5달러보다 높아 게임 업계에 거는 기대감도 높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동시장은 'K게임'의 이용시간 및 소비지출액이 가장 높은 권역인 만큼 중동진출은 게임기업들의 재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체부는 이번 설명회가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