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할 최신 아이폰15 제품 라인의 화면 베젤이 얇아지고, USB-C 타입 충전단자를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의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31일(현지시간) 오는 가을 출시될 아이폰15 제품 라인은 회사가 3년 전 기기에 5G 기능을 추가한 이래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이폰15 라인의 화면 베젤 두께는 아이폰14의 2.2㎜에서 1.5㎜로 줄어든다.
또한 'M자 탈모'로 불렸던 화면 상단의 노치는 사라진다. 아이폰15는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으로 대체한다.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에는 이른바 'LIPO'(low-injection pressure over-molding)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기기를 둘러싼 엣지를 기존 스테인리스강에서 티타늄으로 대체해 무게를 가볍게 할 예정이다.
아이폰 15와 15 플러스는 아이폰 14 프로에 탑재된 A16 칩이 들어간다.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최신 A17칩이 탑재된다.
특히 아이폰15 라인은 애플이 2012년부터 고수해온 자체 '라이트닝'(Lightning) 충전단자 대신 USB-C 타입 충전단자를 지원한다.
같은 소식을 전한 CNBC는 애플이 아이폰15 라인부터 충전단자를 교체하는 이유는 유럽연합(EU)이 지난해 통과시킨 USB-C 규격 통일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EU가 오는 2024년까지 역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판매 기업들에게 USB-C로 충전단자를 통일할 것을 주문하면서 이제 유럽시장에 라이트닝 단자가 들어갈 틈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거먼 기자는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경우 애플이 화면 베젤을 얇게 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만큼 출고가를 4년 만에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플은 2019년 이래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 프로는 999달러, 프로 맥스는 1099달러에 판매해왔다.
삼성전자 갤럭시 S20 스마트폰 하단에 있는 USB C타입 포트.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0.02.07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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