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년비 31% ↑…국제선 70% ↑
인천국제공항 63.7% ↑…국내선 비중 높은 김포·제주 10%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팬데믹이 끝난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코로나 사태 직전 해인 2019년 상반기의 84%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총 35만 1000여대로 전년 보다 약 31.0% 증가했다. 이는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항공교통본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 하루 평균 1941대에 해당되는 수치다.
항공교통량 추이 [자료=국토부] |
특히 올 상반기 국제선은 월평균 약 5.2%씩 증가했다. 국내선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월평균 약 4.1%씩 상승해 2022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000대를 넘어서며 항공교통량이 상당량 회복했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6%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을 진출입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팬데믹 기간동안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국내 항공교통에 몰렸던 수요는 일 평균 650대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2019년 국내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년보다 63.7% 급증했으며 김해·대구공항도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제주·김포공항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은 항공교통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