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어린이를 안고 설정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 장경태(39)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박혁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장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장 의원은 피고발인 신분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경태·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7.14 leehs@newspim.com |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당시 김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콘셉트 사진'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 의원은 김 여사 사진에 대해 '최소 2∼3개의 조명을 동원한 콘셉트 촬영', '빈곤 포르노' 등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통령실 등은 장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4월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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