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상암서 벌어진 '고품격 축구쇼'... AT마드리드, 맨시티에 2-1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07:52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07:5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눈앞에서 펼쳐지는 유럽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의 대결. 축구팬에겐 말로만 들어도 설레는 일이다. 더욱이 명목상 친선전일뿐 자존심을 건 진검 승부였다. 두 팀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6만4185명 관중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밤의 고품격 축구쇼'를 펼쳤다.

AT마드리드의 멤피스 데파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골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AT마드리드]

AT마드리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후반 터진 멤피스 데파이와 야니크 카라스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에 2-3으로 진 AT마드리드는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2차전을 이기고 스페인에 돌아가게 됐다. 본에서 바이에른 뮌헨 2-1로 승리한 맨시티는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난데없는 폭우에 경기가 40분 연기되는 곡절 끝에 킥오프했다. 양 팀은 정예 멤버를 선발로 투입했다. '축구 괴물' 엘링 홀란드와 잭 그릴리시, 필 포든 등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AT마드리드 역시 앙투안 그리에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 주전 선수들이 출격했다. 홀란드, 그리즈만을 비롯한 양 팀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인양 몸싸움을 불사하는 치열한 플레이로 한국 팬들의 응원 열기에 화답했다.

AT마드리드의 야니크 카라스코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골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AT마드리드]

전반 27분 AT마드리드의 사무엘 리노의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필 포든이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전반전을 0-0 비긴 양 팀은 약속이나 한 듯 골키퍼만 바꾼 채 후반전에 돌입하는 열성을 보였다. 기대를 모은 홀란드와 그리즈만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홀란은 후반 10분 그라운드를 떠났고 그리즈만은 후반 17분 교체됐다. 맨시티는 이날 동시에 8명을 교체했고 AT마드리드는 9명을 바꿨다.

후반 21분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더니 송곳 같은 오른발 슈팅을 골대 상단에 꽂았다. 8분 뒤 카라스코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파고들어 중거리 슈팅을 날려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세르히오 고메스의 코너킥에 이은 후벵 디아스의 헤더로 한 점을 만회했다.

맨시티의 홀란드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친선전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 = 맨시티]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양 팀 선수들은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선제골을 넣은 데파이는 인터뷰 후 팬에게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다. 홀란드는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 전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팬들에게 던져주고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마미작 3차전은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 현대가 8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