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3.5' 지진…경상도까지 계기진도 관측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오후 7시 7분쯤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하자 이날 오후 7시10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장수군서 규모 3.5 지진발생[사진=기상성 캡쳐] 2023.07.29 obliviate12@newspim.com |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 지진 발생깊이는 6km로 전북과 경남, 충남, 충북, 경북, 광주, 대전, 전남 등지에서 계기진도가 관측됐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애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 자동분석에서 규모가 4.1로 판단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지만 추후 상세 수동분석을 거쳐 3.5로 하향조정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은 없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은 모두 10건으로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이 가장 컸다.
이상민 행안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해 긴밀히 협조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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