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6대 전략 과제 중심으로 2030 탄소중립 다가가
7대 주요 제품 탄소배출량 13.1% 감소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22만톤을 줄이면서 2030 탄소중립에 다가서고 있다.
LG전자는 28일 '2022-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전세계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6대 전략과제의 분야별 성과와 달성 전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ESG 6대 전략 과제로 지구를 위한 영역인 3C(탄소중립·자원순환·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영역인 3D(제품과 서비스 접근성·안전한 사업장·다양성과 포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수년 사이, 3C에 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 온실가스(스코프1)와 간접 온실가스(스코프2)는 92만7000톤이다. 이는 전년 대비 22만톤가량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는 또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8.2%를 기록했다.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
LG전자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활동과 관련한 성과 및 목표 등을 발표했다. [사진=LG전자] |
특히 LG전자는 고효율·친환경 기술 적용을 확대해 제품 사용단계 탄소 저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품 사용단계 탄소 배출량은 사업장 외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스코프3)을 포함한 LG전자 총 탄소배출량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대 주요 제품의 기능단위 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13.1% 줄였다. 기능단위 탄소배출량은 제품의 평균 사용기간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제품별 기능단위로 나눈 값이다. LG전자는 스코프3의 사용단계 탄소배출 저감 목표에 대해서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BTi 검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3D에서도 성과를 올리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10월 시작한 서비스, 렌탈 및 구매상담 수어서비스 등이 누적 이용 건수 1500건을 넘겼다. 이 외에도 ▲장애인 케어 서비스 ▲수어 안매 및 서비스 키오스크 ▲시니어 전용 상담서비스 및 매장 내 안전·IT·문화강좌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올해 초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 등을 인정받아 '한국연맹'으로부터 'BPW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ESG 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의 ESG 위원회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사회 운영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ESG 위원회가 주관해 사외이사의 독립성, 다양성 및 전문성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기업지배구조 현장을 제정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목표, 활동, 성과 중심의 'ESG 팩트북' 등을 공개하고 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