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부' 비판에 구조조정 우려까지
위축된 통일부 직원들에게 분발 당부
"北 도발과 위협 수위 계속 높여" 비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8일 이임사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반감, 그리고 남북관계에 대한 피로가 심화되면서 통일부의 역할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07.28 yooksa@newspim.com |
권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1년 3개월, 정말 단 한 순간도 편한 때가 없었는데 통일가족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더욱 분발하여 '담대한 미래'로 나가는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임기간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적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북한이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고 있고, 대화의 문을 굳게 닫아 건 채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며 도발과 위협의 수위를 계속 높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장관은 "정권 교체 이후 여러 환경이 변화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여러분께서 장관을 믿고 힘을 모아주셨고 저 역시 여러분들을 믿고 함께 뛴 결과로 보람 있는 성과들을 많이 거둘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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