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C형간염 퇴치사업을 서남권 6개 군에서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계 간염의 날'은 간세포를 파괴하는 간염에 대해 전 세계인의 경각심을 일으키고 예방, 검사, 치료 등에 관심 촉구를 위해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전남도는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간염 항체 검사, 유전자분석, 무료 치료까지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 전국 최초 'C형간염 퇴치사업' 간염 바로알기 포스터 [사진=전남도청] 2023.07.28 ej7648@newspim.com |
올해 서남권 6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2024년부터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 6개 군 보건소가 함께 참여한다.
퇴치사업에 치료비가 1인당 600만원 정도로 총 1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예산 절감을 위해 치료제를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기부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또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도록 질병관리청에 건의하고 정부에서도 전국 확대 방안 중이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C형간염은 백신이 없고 건강검진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은데다 무증상이라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사업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