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속도로 JC 근처에 있는 김건희 여사 땅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선산이다. 특혜를 주거나 받을 가치가 없는 '악산'(惡山)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양평군 양서면 대아교회에서 진행된 현장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민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23.07.27 min72@newspim.com |
27일 양평군 양서면 대아교회와 강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된 '현장간담회'에서 권영식 강상면 이장 협의회장은 "특혜 의혹을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측은 내년 총선까지도 윤석열 대통령님의 임기말까지도 사과는 커녕 질질 끌고 정치에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이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업 자체가 전면 중단됐다. 야당에선 대안 노선 종점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토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안 질의를 진행했지만 15시간 이상 여아간 정쟁만 쏟아낼뿐 의혹 해소는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주민들은 정쟁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된데 따른 불만을 쏟아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업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동3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교통난 해소, 경제적인 낭비, 환경적 요소 등을 고민해서 해소하는것이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은 국민의 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다 필요 없다. 주민들이 원해서 필요로 하는것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청계2리 주민은 "양평고속도로는 재개돼야 한다"면서 "정치인들 서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강하IC 조속히 해결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양서면에 거주하는 주민은 "양평군 전체가 이익이 되는 위치가 어디인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양평 군민들이 서울로 진입할때, 서울 사람들이 홍천이나 가평쪽으로 나갈때 등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양평군 강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된 현장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민의견을 경청하고 있다.2023.07.27 min72@newspim.com |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도 호소했다.
양평에서 10년 정도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양평은 서울에서 가깝지만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고 특히 아이키우는게 불편하다"면서 "양평에서 출산을 하려면 산부인과 자체가 없어 가까운 구리나 서울로 가야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아이가 부족해서 폐쇄되는 상황에서 양평은 아이들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양평 초입을 지나는게 좋은지, 중심으로 들어오는게 좋은지 군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