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착한운전 마일리지' 도입 10년...난관 딛고 제도 안착 모색

기사입력 : 2023년07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8일 06:00

2013년 8월부터 시행...10년간 660만명 서약
1년간 법규 준수·무사고 서약 이행시 10점...벌점 차감 가능
벌점 항목·단속환경 변화에 운전자 관심도 ↓...서약자 수 감소
공유차 업계와 협업 등 마일리지 활용 증진 검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시작된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가 다음달 1일 도입 10년을 맞는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운전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다보니 관심도가 있었으나 법 개정과 단속환경 변화로 서약자 수가 줄어들기도 했으나 제도 개선을 통해 최근에는 서약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현재까지 한번이라도 착한운전 마일리지 제도와 관련한 교통법규 준수 서약을 한 사람은 662만1956명이다. 이 중 279만2837명(42%)은 서약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착한운전 마일리지는 지난 2013년 8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운전면허를 소지자가 전국 경찰서나 '교통민원24' 사이트에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사고를 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1년 동안 준수하면 매년 10점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마일리지를 받은 이후에는 기간이 자동으로 갱신된다.

운전면허 벌점이 40점이 돼 면허정지가 될 경우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벌점을 경감할 수 있다. 40점을 초과한 경우에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만큼 10일 단위로 면허정지 기간이 줄어든다.

이는 교통사고 뺑소니 차량이나 도주차량을 신고해 직접적인 검거에 기여하는 경우 40점의 특례점수가 부여되는 제도를 확대해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를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로 보이지만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운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2013년 첫해에 287만5071건, 이듬해 300만3165건을 정점으로 줄어든 뒤 2019년 209만9526건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단속 환경 변화와 벌점 부과 규정 변화등으로 마일리지 활용도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일부 위반 사례들이 벌점 부과 사항이 과태료 부과로 대체된데다 무인 또는 기계단속이 늘면서 벌점 받는 사례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일리지 가입자 수는 2019년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212만9984건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289만9477건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비판을 수용해 제도 개선에 나섰고 마일리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시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 초기 제한규정이 없다보니 음주운전, 난폭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운전자들이 마일리지로 이들이 면허정지를 받지 않으면서 마일리지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경찰은 제한규정을 마련해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자동차를 이용한 범죄로 인한 면허정지자는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없게 했다. 또 범칙금,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는 마일리지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보복운전 등 크게 이슈가 된 범죄들에서 마일리지 제도가 악용되기도 해서 제한 규정을 둬 이후로는 큰 문제 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가 최근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에서 마일리지 제도를 활용하는 수는 많지 않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는 2550만3078대, 2021년 기준 운전면허 소지자는 3372만9806명이다. 운전면허 소지자 중에서 20% 가량만이 마일리지 제도를 신청한 것이다.

경찰은 마일리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2021년 11월에는 공유차 업체인 쏘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쏘카 대여시 착한운전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