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스팩합병 일정 마무리 후 내년 초 상장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조라인 비전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가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피아이이는 머신비전, 영상처리,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2차전지 분야의 제조 지능화 구현에 필수적인 비전검사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피아이이는 글로벌 메이저 2차전지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에 AI 기반 비전검사 솔루션을 공급하며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제조 공정의 다양한 설비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모니터링·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및 설비의 이상을 예지해 제조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자사만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공정 전반의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피아이이 로고. [사진=피아이이] |
피아이이는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비전검사 수요를 선점하고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해 미국, 중국,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발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음파, 엑스레이·CT 기반 비파괴검사(NDT), 전고체 배터리 검사 등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하여 2차전지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피아이이는 지난 2020년부터 AI 기반 솔루션 전문업체 '아하랩스', 자동화장비 전문 제조업체 '에프원테크', 산업용 컴퓨팅 장비 및 SI 전문기업 '비즈하이시스템'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전공정의 지능형 검사 시스템에서 제조장비에 이르는 수직적 사업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54억 3,000만원, 영업이익은 81억 2,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7.8%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2차전지 제조사 증가에 따른 고객 확대와 회사가 보유한 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지속적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이이 최정일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산업의 화두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검사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하드웨어 구현에 이르는 통합 검사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2차전지 검사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No.1은 물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산업의 제조혁신을 뒷받침하는 제조지능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nylee54@newspim.com